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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취미

이것이 담배야 나뭇가지야? 이런게 들어가도 되남?

by 노마아빠 2011.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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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자랑은 아니지만, 내 나이 서른일곱중 담배인생이 20년.....
논산훈련소에서 훈련을 받는 동안을 빼고는 계속해서 담배를 피워온 것 같네요

던힐 라이트를 피워온지 8년이 조금 넘는 것 같은데, 여지것 담배안에서 이런것을 본적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간혹 딱딱한 담뱃잎 등의 제조과정에서 분쇄가 덜 된듯 한 조금 큼지막한 담뱃잎은 봤어도 말이죠!

최근 고깃집에서 집사람과 밥을먹고는 담배를 피우다 담뱃재를 털려고 툭툭 터는데....
무엇인가 떨어지지도 않고, 뭔가 두툼하고 딱딱한 것이 떨어지지도 않고 잘 타지도 않더이다.

담배를 피우다 이 골때리는 무언가를 손으로 잡아 빼어보았습니다.

손에 들고있는 담배를 보시면 살짝 패인것이 잡아뽑은 흔적이 보이실 겁니다.
이 나뭇가지 같은 것은 무엇인고....
뽑자마자 어이가 없어 아이폰으로 얼릉 찍었습니다.

대충 담배갑과 비교해 보았을때 이놈의 나뭇가지의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 짐작이 되실겁니다.
담배갑의 절반정도 되므로 한 4~5센티 정도는 되는것 같습니다.

예전 고등학교때 홍천에 계시는 친구놈의 큰어머니댁에서 담뱃잎을 말리고 계신것을 보긴 했는데, 이렇듯 나뭇가지 같은 것은 없었던것 같은데...

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올릴 생각으로 여러장의 증거사진을 찍었습니다.

담배 한개피에서 나온 정체불명의 나뭇가지만 찍어보았습니다.
이 정체불명의 나뭇가지를 증거로 보관할 생각에 네프킨에 이쁘게 담아서 주머니에 넣었는데, 몇 일이 지나서 저도 모르게 쓰레기인줄알고 버려버렸나 봅니다. ㅋㅋ 이런젠장

이 일이 있고난 후 몇일이 지나고나서 블로그에 포스팅할 생각으로 인터넷을 끄적이다가, 도대체 제조사에서는 이것을 무엇이라 얘기할까 궁금하여 던힐 제조사인 batkorea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 보았습니다.

던힐을 주로 피우는 애연가 입니다만...
얼마전 담배 한개피에서 나뭇가지 같은것이 나왔습니다. 했더니만 고객센터의 담당 여직원이 이렇게 말하더이다.
"담뱃잎중 가운데 줄기 부분에 해당되는 것으로 담배 제조과정중 포함될 수 있는 내용물이다".라고 말이죠!

그래서 되물었습니다.
거의 5센티에 가까운 나뭇가지 인데 이것도 제조과정중에 포함될 수 있다는 말이죠?
네...그렇습니다.

담배를 얻어 피운것도 아니고, 2,500원을 주고 사서 피운것인데..공정비든 제조비용이든 포함된 것이 아니던가?
이만한 크기의 줄기가 들어갈 정도면 뭐하러 분쇄를 하고 공정과정이 있는가?
그냥 담뱃잎을 말아서 피우지

그때 피우시던 담배의 담뱃갑은 보관하고 계신지요? 은박지에 보면 어느 공장 어느 라인에서 제조했는지 알수 있는데....
담배갑은 버렸고 나뭇가지만 보관하고 있소이다.....했더니
그럼 내일중 택배기사를 보낼테니 새 제품으로 받으시고, 나뭇가지는 저희쪽으로 보내달라 하더군요!

이때만해도 집안 어딘가에 보관되어 있을거란 생각에 당당하게 알았다 하며 끈었는데, 얼릉 퇴근 후 집에가서 보니 없더이다...

증거가 없다보니 일부러 무엇인가 얻어내려고 거직말을 한것 같은 그런 생각을 하진 않았을까?
어찌되었건 사진으로는 분명 찍어놨으니 거짓은 아니지 않는가?
다음날 택배기사가 무엇인가 들고와서는 전달해주며, 보내실것도 있으시죠? 라고 물었는데
분실해서 없어졌다고 하여 물건만 받고 돌려보냈다.

내심 담배 한보루라도 들고왔나? 살짝 기대를 했는데 열어보니 샘플 비스무리한 고객 컴플레임용 상품인가 보다.

어찌되었건 담배 한개피에서 나온 나뭇가지 때문에 3갑을 얻었지만, 당연히 제조과정중에 포함될 수 있다는 직원의 말에 황당하지 않을 수 없었네요...

조금 더 무식하고 육두문자를 사용하면서 항의를 할것을 그랬나요? ㅋㅋ
너무 점잖게 대해줬나...;;

그냥 쉬쉬하지 마시고 내돈주고 산 물건에 대해서는 정당하게 따지고 권리를 찾는것이 중요한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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