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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취미

내집을 사야하는 이유를 알것다.

by 노마아빠 2010.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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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인 2008년 9월에 결혼을 하고, 가을이고 한참 전세물량이 없을때라 간신히 10월에 전세집을 힘들게 구해 신혼생활을 했다.

몇일후인 10월20일이면 전세계약이 만료되는 꼬박 2년이 된다. (내 생일이기도 하고;;)
어제까지 집주인에게서는 아무런 연락이 없다.
내심 불안해 하면서도 한편으론 이제 열흘도 안남았으니 그냥 전셋값 안올리고 살아갈라나 보다 생각했는데...

쌩뚱맞게 오늘인 14일 집주인이 연락이 왔다.  심장이 벌렁벌렁 거렸다....혹시~ 설마~ 하면서 전화를 받았다.

요즘 전세값 많이 오른거 알죠? 우리도 왠만하면 넘어갈려고 했는데, 바깥양반이 이번에 시의원 되면서 관할구로 이사를 해야하는데 알다시피 전세값이 장난이 아니네...
한 일천만원 올려줘야 겠는데? 한번 집사람하고 상의해보고 전화줘요~

아주머니 그럼 천만원은 좀 힘들고 오백만 올리면 안될까요?
아주머니가 너무 일찍 말씀해주셔서 준비하기가 벅차네요...했더니만

그러니까~ 12월까지 종전계약을 연장해줄께~
2개월이니까 그때까지 마련을 하던가, 아니면 다른곳 알아보던가~

생각치도 않았던 전화를 받아 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
집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저런 얘기를 전달하고는 사무실에서 담배를 한대 물었다.
깝깝하더이다...

임대차 뭐시기 법에도 계약만료 1개월전 통보를 할 의무가 있고, 통보가 없을 시 자동연장이 된다고....
만약 전세값을 올리더라도 기존금액에 5%라고 봤는데... 이건 뭐 집주인 마음이네

결혼하기전에도 동생과 살던집을 부동산에 내놓고 2달을 기다렸는데 사람이 없었다.
아니 전세물량이 없어서 난리라던데 임자가 나오질 않는다.
부동산에 알아보니 집주인이 원래 보증금에 일천만원을 더한 금액을 나 몰래 부동산에 올려서 내놓았던 것이다.

아니 올려서 내놓으면 놓는거지.... 한마디 상의없이 누군 죽어라 부동산에 알아보고 다니는데, 전화 한통화로 나 몰래 올려놔? 것도 시세보다도 높게 말이다.
이러니 2달이 넘게 사람은 들락날락 거리는데 임자가 나오질 않았지...

그래서 두달이나 뺑이치고, 신혼집도 못알아보고;; 개고생한걸 생각하면...
이놈의 새리들... 아무리 돈놀이고 이것도 장사라 하지만 어이가 없다.
나이먹으나 어린놈이나 요즘엔 때려야 된다. 맞아야 말을 잘 듣거든
공산당 빨갱이도 아니고, 왜 이리 요즘은 다들 이기적인지...삭막하다
더불어사는 세상이 아니던가......

임대차법을 들먹이며 배째라고 그냥 있어야하나..... 좋은게 좋은거라고 전세값을 올려줘야 하나...
물론 여유돈이 있다면야 쉽게 올려줄수도 있는데, 지난 달 막 대출을 다 갚았구만;;

여지것 명절때마다 꼬박꼬박 케익이며 과일이며 집주인 식구를 비롯해 옆집까지 잘 챙겨줬구만
미안하단 말 없이 당연하듯 전화를 건 주인네 아주머니를 생각하면 말 그대로 어처구니가 없다.

여하튼 포스팅의 타이틀처럼 왜 내집이 필요하고, 어른들이 얼릉 집 장만해라~
주위에서 내집~ 아파트~ 집집집 하는 이유를 충분히 뼈저리게 느꼈다.
정말 더러운꼴 안보려면 돈 벌어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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